• 최종편집 2024-01-24(수)
 
(청양=오투타임즈) “와호장룡(臥虎藏龍), 노련한 호랑이와 젊은 용의 대결” 외교통상부 소관 비영리단체인 동북아우의연맹(FAFA, www.fafa.or.kr)이 주최하고 산하 동북아 미래 글로벌리더 우의 네트워크(FAFA GLN)가 주관하는 2012 동북아 미래 글로벌리더 대회(대회장, 국회의원 박성효)가 오는 9월 8일 국회 헌정기념관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대회는 장한식 기자(KBS 보도본부 경제부장)의 ‘이순신 리더십’ 특강을 시작으로 동북아 역사화해와 미래 희망을 창조하는 다양한 토론과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이 대회는 또 9월 중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네트워크 멤버들과 한자리에 모여 우의를 다지는 행사로 이어진다.

올해로 6년차를 맞은 이 대회는 국외 초청 게스트 멤버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백제역사문화유적지와 최익현 사당, 휴전선 일대 등 대한민국 영토에서 대한민국바로알기체험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 기간 중 충남 청양의 칠갑산휴양림에서 한국과 중국의 청년, 대학(원)생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박3일 캠프 형태의 동북아 미래역사 다국어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열었다.

대회에선 중국 참가 멤버들이 ‘공공외교 2.0’이라는 주제로 한, 중, 일 협력체제 구축방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중국이 개혁에 실패하여 체제가 붕괴되는 경우의 미래 동북아 역사를 발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동북아우의연맹은 참가자들이 이번에 각자 작성한 ‘동북아 미래역사 에세이’를 대회 자료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또, 이석화 청양군수의 ‘동북아 시대 리더의 역할’ 특강에서 ‘포용리더십’을 인상 깊게 받아들였으며, 아메리카 핫요가 강사들과 함께한 ‘글로벌친교요가’ 체험을 통해선 멤버십 효과에 대해 흥미로워 했다.

우의 교류 협력 평화 번영의 5개 반으로 나뉘어 반별 깃발을 만들고, 반별 주제의 효과적 실현을 위한 버즈 토론과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준비한 반별 ‘문화공연’을 통해선 참가자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했다.

한편, 휴전선과 DMZ를 탐방하는 과정에선 한국의 분단현실을 소개한 한국의 한 ‘통일운동가’와 중국 학생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한국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해 체류 일정을 연장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한국에 대한 큰 관심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워 한국과 중국의 학생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서로 소통하며 국적과 민족, 세대의 차이로 인한 ‘불편’을 전혀 느끼지 않는 깊은 이해를 체험하기도 했다.

동북아우의연맹은 “이것이 우리가, 누가 알아주는 이 없어도 ‘우의’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고 매년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가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국민대학교 교육연구소와 박성효 국회의원실, 동북아역사재단, 충남 청양군, 미래자녀교육연구소가 후원하고, 요가와 핫요가의 대표 브랜드 아메리카 핫요가와 헬스케어 전문기업 주식회사 H9코리아가 협찬했다.

동북아 우의연맹의 ‘미래 글로벌 리더 우의 네트워크’는 이 단체가 2007년부터 개최해 온 ‘대한민국 바로 알기 체험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국과 중국의 대학,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되어, 매년 네트워크 멤버들을 확대 구축하면서 화해와 조화의 미래 동북아공동체의 토대를 쌓아가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동북아 미래 글로벌리더 우의 네트워크 활동에 통역 헬퍼로 참가해 온 한 학생의 이번 활동 ‘참가 후기’이다.

“Fame is nothing more than loving someone
And Fortune is nothing more than loving what you do”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Gypsy MC(Live at Rotown)가 이어폰을 타고 흘러나온다. 청양 칠갑산 휴양림으로 가는 버스 안이다. “명예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에 불과하고, 부는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그의 노랫말이 자꾸 입가를 맴돈다.

2008년 안동, 2009년 여주, 2011년 공주에 이어 올해 청양까지, 4회째 동시통역사로서 ‘동북아 미래글로벌리더 우의 네트워크’에 참가하고 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통역도 오래하다 보니 노하우와 여유가 생긴 듯하다. 모든 참가자, 연설자들의 또 다른 목소리가 되어준 6박7일의 순간순간이 나에게는 아직도 생생(生生)하다.

모든 기억을 손대지 않고 고스란히 담아두고 싶지만, 몇몇 인상 깊은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어 내 생각과 마음을 얘기해보고 싶다.


- 중국 청년, 활기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나다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발전이 가능한 건강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국민들이 에너지가 넘치고 수준도 높은 것 같아요. 이것이 오래오래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 봐요." SIU YIU(萧尧)가 덤덤히 말했다. 쇼핑 보다는 박물관을 또 토론을 지극히 좋아했던 SIU YIU는 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 졸업을 1년 앞둔 홍콩친구이며 내 동기이기도 하다. 짧은 '한국행 소감'이 그의 총기 넘치는 눈매를 대신 묘사해주는 듯하다.

SIU YIU는 시간만 되면 나를 불러 한국친구들과의 접선(?)을 요구했는데, 모두 진지한 토론을 하기 위해서였다. SIU YIU가 ‘동북아 미래역사 다국어 프레젠테이션’에서 중국이 국내 정치·경제 개혁을 실현하지 못하고 붕괴되었을 경우의 동북아 정세를 예측하는 레폿을 첫날 발표하면서, 한국친구들 역시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했다. 한국국민으로부터 느낀 활력이 대부분 우리청년들과 대화를 하면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둘째 날에는 백제역사문화관을 둘러보면서, 우연찮게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치외교를 공부하는 (최)현광, (김)형준 형과 SIU YIU의 통역이 되어주었다. 중국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일반적인 인식이 어떠하냐는 SIU YIU의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두 나라 청년, 국민 사이의 소통을 방해하는 요인에 대해 중점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한국 측에서는 서로 다른 국가통치이념, 역사인식을 두 나라의 교류를 저해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반면 SIU YIU는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이미 중국국민들 사이에서 신뢰를 잃었다면서, 10년 내에 유교·불교·도교 등 중국전통사상을 기초로 하는 새로운 국가통치이념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서로 다른 역사인식 보다는 한·중 사이에 잔존한 냉전의식이야말로 우리가 시급히 청산해야할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 외 유교사상과 민주주의의 관계,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서로 다른 두 나라의 사회적 조건 등 국가통치이념문제를 두고 더 심층적인 대화를 나눴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요시 여기는 동북공정과 같은 역사문제를 두 나라 갈등의 근본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 중국 친구들의 관점이, 같은 문제를 가지고 얼마나 다른 인식과 태도를 갖고 있는지 실감하게 했다.

중국 친구들은 글로벌 시대에서 각 국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력 강화를 통한 자국문화 보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동북공정과 같은 과거 일에 지나치게 연연하기 보다는, 서로의 발전을 저해하는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한국 측에서는 한림대 김영명교수의 <세계화와 민족주의>를 예로 들며, 세계화가 맥도날드를 먹고 아이폰을 쓰는 등, 즉 미국화와 동일시되는 시대에서 약소국들이 자기문화 보호를 위해 역사문제를 거듭 강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읽는 한국사>에서, 산으로 둘러싸인 남한의 청년들에게 광활한 만주벌판을 물려주지 못한 아쉬움을 읽었다면서, 가끔 "어떻게 하면 만주를 되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서슴없이 고백했다. 그러자 SIU YIU는 자기가 한국인이었어도 그런 생각을 했을 거라고 웃으며 말했다.

"편견을 없애려면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현광이 형의 말이 떠오른다. 공통점 보다는 차이점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가 어디서부터 소통의 첫걸음을 떼야할지 생각하게 되었다. SIU YIU는 다른 친구들과도 영어로 많은 토론을 했다는데, 그에게도 인식변화의 계기가 되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중에 SNS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다른 한국, 중국 친구들도 이번 활동을 통해 적잖은 충격과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와호장룡(臥虎藏龍), 노련한 호랑이와 젊은 용의 대결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 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김현성의 시 같은 가사가 김광석의 목소리를 타고 잔잔히 울려 퍼진다. 차는 휴전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2박3일 공식 활동을 마치고 어느덧 중국 게스트 친구들과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등병의 편지>가 왠지 더 애잔하게 들린다.

임진각에 들려 자유의 다리도 건너보고, 망원경으로 북쪽을 바라보면서 잠시나마 분단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분단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를 듣고자 민통선에서 통일운동을 하시는 한 통일운동가를 찾았다.

그분의 생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곧바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득권 세력과 민족주의세력의 견해 차이를 들을 수 있었다. 한반도통일이 중국에 미칠 영향 때문인지, 중국 친구들 7명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질문을 던졌다. 민족주의세력이 그동안 거둔 성과와 현재의 정치세력, 그리고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게 가져올 안보적 위협 등.
이런 작은 질문들을 바탕으로 앞서 말한 홍콩친구와 통일운동가 사이의 열띤 토론이 시작되었다. 가위 와호장룡, 누워있는 호랑이와 숨어있는 용의 결투라 할만 했다. 무기 없는 논리의 전쟁에서 나는 숨죽이며 그들의 뜻을 전달해주었다. 또 체계적으로 형성된 논쟁의 구도에서 지적 오르가즘을 느꼈다.

노련한 호랑이와 젊은 용의 토론은 정치·경제·군사 등 방면을 아우르는 거대한 담론이었다. SIU YIU(이후 ‘중국 친구들’로 칭함)는 한반도 통일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우려했다. 첫째는 한반도 통일이 남한경제에게 미칠 경제적 타격이었고, 둘째는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 가져올 안보적 위협이었다.

중국 친구는 남한의 경제가 충분한 동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통일을 하게 된다면, 독일의 상황처럼 경제가 정체할 뿐만 아니라, 민족주의가 강조하는 ‘자주’가, 특히 강대국에 둘러싸인 동북아에서 지정학적으로 오히려 상실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 한국 통일운동가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3가지 경제적 비전을 제시했다. △ 한반도 통일로 경의선이 개통되면, 유라시아철로를 통해 파나마운하에서 일본까지 소요되는 4개월을 15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이로부터 비롯되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은 국민들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하다. △ 북한의 지하자원은 4000~7000조에 이른다. 다만 기술력에 한계가 있어 대부분 발굴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남한의 기술력으로 이를 개발한다면 한국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 국방비 감소. 남북통일을 위해 지출되는 국방비가 대폭 감소한다.

한국 경제 문제에 대한 해답을 듣자, 본격적으로 중국 안보위협에 대한 토론이 전개되었다. 비록 민족주의세력이 미군주도하의 무력통일이 아닌, 합의를 통한 자주통일을 주장해도 한반도 통일은 중국과의 경제적 경쟁과 이데올로기적인 대립을 가져올 수 있다. 중국 친구들은 한반도에서 미국이 배제되면, 중국이 한국의 적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한국 통일운동가는 한국과의 경쟁을 염려하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국과 경쟁을 하는 동시에 일종의 '운명공동체'를 함께하듯 동북아 국가들도 경쟁과 협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한국과 중국이 비록 다른 체제 속에서 운영되지만, 두 체제 모두 독재가 존재하는 동시에 자유를 지향하는 이념 역시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라는 틀 속에서 이야기를 해야지, 서로 다른 체제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제안했다.

한국 통일운동가는 한반도 쟁탈을 위한 중국과 일본 간의 청일전쟁을 예로 들면서, 오히려 중국지도자들이 한국을 집어삼키려는 야심을 버렸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우리나라 5천년 역사에서 우리민족이 단 한 번도 타민족을 침략한 적이 없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중국 친구들은 현재 중국지도자는 그런 야심을 품지 않을 거라고 분석하면서, 한반도 통일이 산업과 농업 중심인 동북지역과 수도를 위협하기 때문에 중국이 현실적으로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통일운동가는 그래서 한국의 민족주의세력이 중국과의 동맹을 지지하고 미국주도하에 통일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동북아에서 EU와 같은 공동체가 생기려면 한반도의 자주통일이 꼭 실현되어야 한다며, 중국친구들이 고국에 돌아가 한반도 자주통일에 힘써주기를 부탁했다.

그러나 한국 통일운동가께서는 당신이 제시한 자주통일에 대해 그 실현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대안을 내놓지는 않으셨다. 한반도에서 미국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의 경제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지, 나아가 통일을 실현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토의는 하지 못했다.

짧은 토론이었지만, 우리나라 외교의 특수성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97%의 대외의존도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분단국가, 역동하는 동북아 정세 등 이러한 특수한 환경에서 우리가 중견국가로서 풀어야할 과제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청년들의 대화, 통일운동가와의 대화 외에도 잊지 못할 추억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석화 청양 군수님의 포용카리스마, 이의공 교수님의 기상 넘치는 모습, 즐겁고 유쾌했던 문화공연 장기자랑 시간, 다른 나라 친구에게 완전히 서로 몸을 맡긴 ‘글로벌친교요가’로 이름 붙여진 커플요가 등 글로써 모든 기억의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없어 너무 아쉽다.

글 속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6박7일의 경험은 나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할 만큼 충만했다.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가 다시 흘러나온다. 싱어송라이터인 그의 마음을 담아 나도 개사를 해보았다.

"보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에서 시작되고, 성취는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에서 계속된다."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매년 이렇게 꾸준히 동시통역 자원봉사를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감회가 새롭다. 이웃과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들을 위해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다. 그래서 그렇게 또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송별회, 숙소인 모텔의 방바닥, 중국 친구들이 귀국하기 전날 밤, 침대까지 놓인 좁은 방바닥에 10여명이 쪼그리고 앉았다. 바닥에 앉는 것이 습관 되지 않은 중국친구들이 어떻게 그렇게 앉아서 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는지 지금도 신기하다.

누군가의 건배 제의가 떠오른다. “우리는 지금 아무런 불편 없이 국적과 민족, 남자와 여자, 장년과 청년 등 구분을 느끼지 않고 매우 기쁘게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 마치 의좋은 형제들처럼.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우의공동체’입니다.”

벌써 그들이 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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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 활기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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