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1-24(수)
 
한나라당의 초·재선 당직파와 영남 중진의원 사이에 ‘총선 물갈이론’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재선·김해갑)은 7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극소수 수구좌파만 아니면 인재 영입 대상”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선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기획위원장(초선·서울 양천을)도 “ 지역과 관계없이 한나라당의 지지율과 비교해 지역구 현역 의원의 개인 지지율이 낮은 순으로 하위 20~30%는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초·재선 당직파의 물갈이론에 대해 영남의 중진의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친박근혜계인 박종근(4선·대구 달서갑)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당 지지율이 높은 영남에서 (물갈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 전 대표뿐”이라며 “나머지는 다 죽으란 얘기냐”고 말했다. 또 “민주당보다 한나라당 지지율이 낮은 곳이 많은 수도권에선 공천을 (현역 의원에게) 다 주자는 소리인데 초·재선 의원들이 당직을 맡았다고 인기 발언으로 집안싸움만 조장하는데 자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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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중진 “물갈이, 다 죽으란 얘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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