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3(토)

미디어
Home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실시간뉴스

실시간 플레이그라운드 기사

  • DJ Brainchild
    ▲ DJ Brainchild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남자들은 다들 비슷하겠지만 어렸을 때 AFKN을 자주 봤어요. NBA나 WWE 같은 스포츠부터 알지도 못하는 음악방송까지 딱히 볼만한 방송이 없는 시간이면 꼭 AFKN을 봤었는데 당시에 TV에 나오던 누구인지도 모르는 DJ와 밴드의 드러머가 너무 멋있어 보였죠. 그때부터 드러머와 DJ가 제 로망이었습니다. 드럼은 주위에 밴드 음악을 좋아하거나 밴드를 하는 지인들이 있어서 짧은 시간안에 독학이 가능했었고요. DJ의 경우는 주변에 정보가 없다 보니 잊고 지내다가 20대가 되면서 홍대에 자주 놀러 다니면서 여기저기 인맥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당시 절 꽤 예뻐해 주던 모 DJ형이 거의 1년 가까이 절 꼬드겼습니다. 놀러 오는 놈치고는 음악도 많이 알고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전까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약 10년간 체육 특기생이였어요. 제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관두고 제 미래를 엄청나게 고민하며 방황하던 시기였는데 결국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을 찾기로 결심하고 1년 만에 그 형의 꼬드김에 넘어가 주었습니다.언제나 즐겁지 않게 일한 적은 없기 때문에 딱 하나의 에피소드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2012년 5월에 있었던 레드불 쓰리스타일 디제이 대회의 결승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대회의 방향이 잘 맞아서 스스로 재밌기도 했고 전국의 실력파 디제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해온 것을 인정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결승전을 3개월 동안 준비했는데 전날 3개월 동안 준비한 Set을 다 갈아엎고 새로 만든 Set을 연습했어요. '대중성'이나 '기술구사'를 줄이고 조금 더 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선곡'에 최대한 중점을 둔 세트을 하루만에 연습해서 준비했는데 결승전 때 제가 생각한 가장 저다운 선곡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관객반응이 나와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많은 사람이 비슷하겠지만 내 앞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이 DJ의 매력입니다. 소리 지르고 미친 듯이 뛰게 만들었다가 잠깐 숨 좀 고르게 해주기도 하고…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마음대로 들으면서 또한 그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건 유일하게 DJ입니다. 굉장히 이기적인 저에겐 아주 좋은점이지요.기본적으로 힙합에 베이스를 둔 메쉬업 플레이를 합니다. 레게, 일렉트로하우스, 싸이트랜스, 하드락 등 여러 가지의 장르를 하나로 만드는 거죠. 추천 DJ로 썼던 DJ AM이나 Kissy Sellout도 서로 스타일은 많이 다르지만 훌륭한 메쉬업 DJ들입니다.딱히 선호하는 장르는 없습니다. 음악을 장르별로 선긋기 하는걸 굉장히 싫어해서요. 단지 힙합으로 DJ를 시작했기에 힙합이 가장 익숙하고 베이스가 되는건 사실입니다.솔직히 전 다른사람들의 플레이를 많이 따라해보고 넣을건 넣고 뺄건 빼고 바꿀건 바꿔가며 점점 실력이 늘어왔기때문에 수많은 선배DJ들을 모두 존경합니다. 이건 바꿀수 없는 과거이니까요. 그래도 역시 굳이 꼽자면 DJ AM과 DJ Schedule 1입니다.AM에 대한 설명은 워낙 유명하니 생략하고 DJ Schedule 1은 개인적으로 사부이자 선배이고 아버지같은 사람입니다. 가장 정확하게 제 마음을 표현하자면 끊임없는 열정으로 솔선수범하여 굳이 저를 만나거나 연락 한통 하지 않더라도 제가 뒤쳐질 시간조차 주지 않는, 자의와 상관없이 혹독한 멘토이자 '목표1번'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디제이나 파티크루 등 클럽문화가 서울에서는 전반적으로 포화상태인데 개인적으로는 독창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뭐 워낙 급속도로 발전한 씬의 문제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DJ 페이가 낮아서 생기는 악순환이라 생각합니다. 페이가 낮으니 DJ들이 투잡을 하게 되고 그 만큼 노력할 시간이 없어지는 경향입니다. 활동한지 오래된 디제이들은 '어느정도' 플레이하면 되는지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 선에서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죠.클럽측에서 DJ들에게 더 연습하고 공부할수있는 기회를 제공는 경우는 꿈속에나 있겠죠. 그리고 특정 클럽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정 이벤트나 파티를 기획하고 진행해야하는데 아무래도 파티 문화가 외국 문화다보니 베끼기 급급하거나 기획력이 없어서 인맥파티가 많습니다. 집객이 중요한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그냥 파티랍시고 사람만 많이 부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제가 DJ를 시작할때와 상황이 비슷합니다.지금은 시장이 커졌지만 거품이 껴있다고 생각합니다.아마 이 거품도 약 5년이내에 많이 걷히리라 생각됩니다.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러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DJ
    2013-01-14
  • [추천공연] 넘버원코리안과 함께하는 국내최초 아시아 스카뮤직 페스티벌 2013. 2. 9
    2013년 2월 9일 6시! 설 명절 솔로들은 다 모여라~! ▲ 2013 아시아 스카뮤직 페스티벌 2월9일 공연포스터 한번 신나게 뛰어 보자구! Jump! Jump! jump! 듣기만 해도 신나는 음악 스카펑크계의 독보적인 한국 밴드 “넘버원코리안”과 일본에 유명한 스카펑크 밴드 BONDELUXE, 스카프링크스, 오토크라틱스가 만난다. 젊은 뮤지션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공연을 통해 일본과 문화교류를 하는 Till Dawn Plan에서 기획한 이번 스카펑크 밴드공연은 넘버원코리안을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그 공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지난 2012년 12월 20일 넘버원코리안’S 후추부추Show (넘버원코리안과 함께하는 메리크리스마스)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스카펑크 장르 음악을 모르고 참석한 청중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덩실덩실 춤을 추는 흥겨운 한마당이었다. 공연장은 영하 날씨에도 후끈 달아올랐고, 모두 넘버원코리안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숨이 차도록 Jump! Jump! Jump!. 관람하는 동안 다리 힘이 풀리도록 신나게 춤을 추었다. 그 열기가 살짝 그리울 이때, 넘버원코리안이 일본 유명 스카펑크 밴드와 함께 돌아온다. 2013년 2월 9일 토요일 6시 홍대 프리즘홀에서 다시 한번 스카펑크 리듬에 맞춰 Jump! Jump! Jump! 흥겹게 놀아보자! 라인업 : 한국밴드 - 넘버원코리안, 카운터리셋 일본밴드 - BONDELUXE, 스카프링크스, 오토크라틱스[일본밴드소개] -BONDELUXE -「카고시마를 대표하는 스카밴드 ARTS의 리더 BON의 솔로·유닛.브라스 섹션을 포함한 ARTS와는 대조적으로, BON DX는"어쿠스틱·스카"를 밴드·컨셉에 맞게 변형하여, 어쿠스틱 악기 주체의 심플한 편성으로 라이브마다 다양한 구성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편곡으로 움직인다(2명~7명), 소수 인원으로도 공연이 가능한 편곡으로, 기동성을 살려 가고시마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과·해외 라이브를 포함해 연간 약 100개 이상의 라이브를 하고 있다.2006년 결성되어 2009년에 자체 제작으로 라이브 앨범 「LIVE ACOUSTIC SKA」를 발매하였으며, 같은 해 미국의 스카 아티스트, 크리스·마레이의 백 밴드로 일본투어를 하였다.2010년 11월 하와이 투어와 함께 연말에는 도쿄 투어도 실행하였다.2011년 5월, 스튜디오·레코딩에 의한 15곡들이의 퍼스트·앨범 「DAY BY DAY」를 전국 발매, 동년 8월 발매의 마쿠라자키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의 컨필레이션·앨범 「VA/WE LOVE MAKURAZAKI」에 신곡으로 참가. 11월에 도쿄의 스카프링크스와 함께 한국 투어를 하였고, 이해 첫 한 해에 100회 라이브를 달성하였다.2012년 1월, 도쿄에서 개최된 MAXIMUM SKA FESTIVAL에 ARTS와 함께 참가. 3월은 아마미 군도 투어(아마미오시마·토쿠노시마·기카이섬), 4월은 오오사카 나고야투어를 진행. 3/11, 토호쿠 재난 1주년을 맞이하여 BON DX의 리더인 BON이 주축이 되어 토호쿠 지진 재해 부흥 지원 프로젝트 「KAGOSHIMA MUSIC AID」를 시작해, 카고시마의 뮤지션·크리에이터 40명 이상 참가한 자선 CD 「때의 기억」(작곡 BON)을 릴리스. 10월에는 첫 토호쿠, 후쿠시마 투어를 진행하였다.-스카프링크스-2001년, 트럼펫의 Kanoh를 중심으로 결성. 현재까지 싱글, DVD를 8매의 단독 음원으로 발매하였다. 일본과 그 이외의 국가의 총 10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가하였고, 많은 전국 투어와 3회의 해외 투어 등 일본과 해외를 넘나드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2011년 10월에 후쿠시마를 대표하는 SKA 밴드 「ONE STEP BUS」와 함께 스플릿 앨범 「We got the Laurel」을 릴리스.2012년 1월에는 총 20 밴드의 SKA 밴드가 출연하고, 신주쿠 MARZ와 Marble 2곳의 장소에서 더블스테이지로 진행하는 「MAXIMUM SKA FESTIVAL」을 기획 및 개최하여 만원사례를 보여준 바 있다!2012년의 9월에는 Skinhead Reggae의 대부, ROY ELLIS a.k.a Mr.SYMARIP의 일본 방문 공연의 백 밴드에 발탁되어 Roy Ellis의 일본 투어에서 전부 참가하였다.2013년 2월, New Single 「SKANKIN' Dew」를 발매예정으로 「MAXIMUM SKA FESTIVAL vol.2」를 개최할 계획이다.-오토크라틱스-2007년 결성.도쿄를 중심으로 결성된 POST 2 TONE SKA 밴드. 활동의 거점은 도쿄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 각지에 활발하게 투어 전개하고 있다. 도쿄 스카파라다이스오케스트라 주최 「TOKYO SKA JAMBOREE」를 시작해 「SKAViLLE JAPAN」 「MODS MAYDAY」 「Hoppin' & Steppin' SHOW CASE」 「the WILD ROVER」 등 일본의 주요 스카페스티벌에도 다수 출연한 경력이 있다.2012년 10월에는 중국 북경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시작하였다.지금까지는 TV-FREAK RECORDS에서의 3장의 CD 앨범과 자체 레이블 Suited Booted Records에서의 2매의 7인치 레코드를 발매한 적이 있다.7080's UK 문화에 경의를 나타내면서도, 단순한 리바이벌에는 끝내지 않는 독창적이고 현재 진행형인 그들의 스타일은 RUDE BOY & GIRL뿐만 아니라 폭넓은 층으로부터 절대인 평가를 획득하고 있다. 지금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되고 있는 SKA 밴드이다. 티켓예매처 :위티켓닷컴 http://www.ouiticket.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236 인터파크티켓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3000344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3000344&Point=N 예스24 : http://ticket.yes24.com/Home/Perf/PerfDetailInfo.aspx?IdPerf=14095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로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Zoomin
    2013-01-11
  • 아티스타가 뭉쳤다! 언더컬쳐 크루 "유니온웨이"
    www.unionwaykrew.com 2004년 Skrew Attack, Stunning down, Propeller21에 속해있는 멤버들과 여러 아티스트들이 의기투합해 시작된 UNIONWAY는 BAND, Graphic, Fashion, Freak을 바탕으로 현대의 언더 문화를 끌어내 연계해보자는 의미로 결성된 크루이다.Old school, Skate rock, Ska, Reggae, Surf punk. Pop, Irish etc... 여러 종류의 펑크와 문화를 베이스로 하여 한국의 서브 컬쳐 발전에 이바지하고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기본 개념은 “우리가 생각했을 때 멋져 보이는 것은 우리 손으로 해보자!”라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클럽 라이브의 퀄리티를 높여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창작을 할 수 있는 PUNK, HARDCORE씬과 같은 문화의 장을 만들어서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의 유명 뮤지션들과 다양한 공연을 통해 문화 교류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SHACHI, SMASH RAID, ALL OF ME, PSYCHO FOOD EATERS, CARAMELL등의 밴드와 KICK ROCK MUSIC, DUSTBOX RECORDS, KILL YOUR ROCK STAR, TIGHT RECORDS 같은 유명 레코드사와 교류를 통해 일본에 UNIONWAY JAPAN을 설립하였다.UNIONWAY JAPAN은 일본 뮤지션들의 국내진출과 국내 뮤지션들의 일본 진출을 돕고 문화교류를 통해 뛰어난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현재 UNIONWAY / SNOWMAN MUSIC 레이블을 설립해 직접 음반 발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VLUF와 같이 지난 2012년 한 해를 강타한 굵직한 파티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유니온웨이는 국내외 젊은 뮤지션들의 활동을 도모하고 새로운 음악,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러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밴 드
    2013-01-11
  • 묘한 3인조 여성 아티스트 집단 "타묘"에서 솔로 가수로 돌아온 이락
    ▲ 뮤지션 이락 -세 명의 각기 다른 여성 아티스트들의 묘한 조합-여러 형태의 라이브 무대를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해내는 실력파 밴드-컨트리, 포크, 팝, 월드뮤직 위로 흐르는 묘한 대중성디안, 소리, 이락 이렇게 세 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타묘는 각자의 색깔로 활동하던 중 함께한 태국 여행지에서 각국의 뮤지션들과 연주 여행을 하게 된다. 귀국행 비행기에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팀으로 결성되고 타묘 1집 ‘The Ethnic Flavours’가 그렇게 탄생하게 됐다.그러나 타묘는 해체됐고 이락이 돌아왔다. 아직도 타묘의 대표곡 “떠나라”가 귓속에 생생하게 맴돈다. 타묘가 그립다. 그러나 이락의 컴백을 환영한다. 타묘스런 음악을 들려줄까?“타묘” 라는 여성 3인조 밴드에서 솔로로 전향한 지 얼마나 되셨지요?한 1년 넘었지요. 작년 여름에 솔로로 전향했어요. 해체되기 전 작년 8월에 제가 아이를 갖게 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는데, 정식으로 해체된 지 약 2-3달 됐습니다. 제가 휴지기를 가지면서 3인조 밴드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어요. 3명의 특성에서 제가 중간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활동할 수 없게 되면서 나머지 멤버 두 명의 균형이 조화롭지 않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각자 솔로로 활동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습니다.“타묘” 밴드 활동은 어땠나요?세 명의 멤버가 스타일이 달라서, 서로의 특성을 조화롭게 맞추는 것이 저에게는 하나의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명은 모던록&포크 분위기고, 다른 한 명은 소울&그루지 스타일이고, 저의 경우는 조금 투박해요. 그 두 분에 비하면 록적인 성향이 강해서 세 명의 스타일을 섞는 과정이 힘들었어요. 타묘를 할 때는 타묘의 음악성을 중심에 두고 작업을 하고, 별도 개인 작업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스스로 개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이제는 솔로로 활동하면서 제 스타일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타묘 활동은 한 4년 정도 했어요. 지금은 솔로로 기획사 없이 활동하고 있고요.요즘 뮤지션은 기획사 없이도 활동을 많이 하던데 “타묘”는 기획사가 있었나요?홍대 친구들은 기획사 없이 스스로 재능을 자유롭게 발산하면서 활동하는데, 타묘는 제작사에 소속해서 활동하다 보니 오히려 쉽게 풀 수 있는 것을 어렵게 풀었다고 해야하나? 제작사와 연관되면서 규격화된 틀에 의해서 작품이 나오는 듯한, 가공된 듯한. 우리의 자유로운 음악성이 억지로 묶여서 세트로 구성되어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자유로운 창작성이 묻히는 듯한 느낌? ^^오디션에서 끼를 발산하다가 기획사에 소속해서 활동하는 분들이나, 솔로 활동에서 그룹활동으로 전환하시는 분들 모두 나름의 고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도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요즘에 솔로 활동하면서 곡을 많이 쓰고 있어요. 1월부터 앨범 준비하면서 1주에 한 번씩 소규모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조인 공연을 구상 중이에요. 혼자 하는 콘서트보다 더욱 풍부한 이야기로 구성된 공연을 보여 드릴 생각입니다.공연은 기획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치는 경향이 있어서, 사전에 공연에 맞는 곡을 잘 구성한 후 짧은 기간 안에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공연할 생각이에요.조인 공연을 하게 되면 색깔이 다른 뮤지션들이 연습을 통해서 공연을 하게 되는데 연출력이 뒷받침 되어야 관객에게 호응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대되는 공연이네요.홍대에서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제 시각에서 봤을 때, 간혹 어떤 분은 속에 있는 에너지를 무한대로 발산하고, 또 어떤 분은 한번 공연으로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재충전을 위한 공백기를 갖는데, 큰 공연에서 지치면 안 되거든요. 홍대는 속에 있는 에너지를 끊임없이 발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홍대 안에서 국한되어서는 안 되고 밖으로 계속 끌어내서 더 큰 공연을 치러 낼 수 있는 역량을 갖도록 기회가 많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벌써 10년이 된 홍대 문화가 이제는 새로운 그라운드로 수혈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홍대 안에서 놀고, 밖에서 뭔가를 보여주는 시기가 되어서 정체된 홍대 인디밴드 문화가 더욱 확산 되어지길 바래봅니다.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그 부분에서 많이 동감이 됩니다. 앞으로 좋은 기획을 많이 해서 그런 부분이 해소되어지길 바랍니다. 다음카페에 타묘 펜들이 있어요.저는 아쉬워서 타묘 다음 카페에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해체됐지만 멤버 각자의 활동이 연동되어서 펜들을 위해 보여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했는데 주변 반응이 별로더라고요.이락님의 복귀를 펜들이 환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락님의 새로운 노래를 기대할게요. 이락님! 파이팅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러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Zoomin
    2013-01-09
  • 생생한 실사의 느낌으로 CF 장면을 연출하는 이미혜작가
    ▲ 오휘 CF 콘티 CF 촬영이 이루어지기 전에 감독이 연출하고자 하는 느낌 그대로를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바로 CF 콘티 작가이다. 예전에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CF 콘티 작업이 최근에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작업 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 벌써 10년째 경력을 쌓고 있는 이미혜 작가를 만나보았다.나는 한때 화가의 꿈을 꾸었던지라 궁금한게 많았다. 우선 CF 콘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는 나의 첫 질문에 그녀는 명쾌한 비유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었다.“CF 콘티는 마트 시식코너의 구워진 만두라고 생각해요. 만두를 광고라고 한다면, 굽는 아주머니는 광고회사가 되겠지요. 그리고 녹말 이쑤시개를 사용해서 광고를 찍어 맛보는 고객이 광고주가 될 거고요. 다시 말해 CF 콘티란 광고주가 맛보기 좋게 미리 만든 광고 샘플이에요. 광고주가 맛있다고 하면 광고 제작에 들어가겠죠. 제가 하는 일은 제작 전 단계에서 광고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일이에요.”샘플로 만든 작업을 통해 광고주를 설득하도록 하는 작업물이 CF 콘티인 것이다. 그러려면 감독 못지않은 연출력이 있어야 한단 생각이 들었다. 나의 질문에 그녀는 자신의 경우를 솔직하게 담아 이야기를 풀어냈다.“회화를 전공한 제가 스토리가 있는 이미지를 작업 하려니 처음엔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CF 동영상을 많이 보고, 7~10컷 정도 나눠 캡처한 이미지에서 감을 얻는 것이 었어요. 그리고 많은 작가분의 콘티를 보고 좋은 느낌을 캐치하고, 무수히 많은 작업을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해 보는 훈련이 필요 했어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광고 이미지, 잡지 사진, 회화, 일러스트 등 많은 이미지를 보고 광고의 느낌을 읽는 훈련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회화 전공으로 CF 콘티 작업을 하는 것이 영상 전공자의 비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반면 드로잉이나, 표현력은 그림을 전공 하지 않고 영상만 전공 한 사람 보단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회화는 영역이 광범위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소묘력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수작업의 여러 재료를 다루는 능력도 컴퓨터 작업 도구를 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것 같아요. 특히 일러스트 작업할 때 회화를 전공한 것이 큰 힘이 돼요."“제가 알기엔 CF 콘티를 스케치로 하는 경우도 있던데, 실사처럼 채색이 완료된 콘티 작업을 하셨어요. 두 가지의 콘티가 사용되는 분야가 다른가요? CF 제작 과정이 궁금해요.” “콘티는 크게 손 그림 스타일과 실사 스타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두 가지 모두 영화나 연극 등 콘티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폭넓게 쓰이는데 손 그림 스타일은 자유로운 표현력이 강점이고 실사 스타일은 마치 CF를 찍어 이미지 컷을 나눠 놓은 듯 실제 CF를 보는 듯한 생생한 전달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분야가 나뉜다기보다는 관점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선호하는 저의 취향 때문에 실사 위주로 작업해 왔어요.”CF 콘티 작가의 스타일에 따라 작업물이 스케치 혹은 채색이 완료된 실사 스타일로 나오기도 한다면 스케치 작업물이 시간대비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에 대해 질문하고 싶었지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기로 했다.“이 분야 경력이 10년이 되었네요. 사실 졸업과 동시에 첫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결정짓는 중요한 일이기도 한데, 어떤 경로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회화과를 졸업하고 제 전공인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연히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었고 지인으로부터 알게 된 광고일러스트 작가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시기적으로 제가 그분을 만났을 때 그분은 CF 콘티를 접하게 되었고 저도 자연스럽게 그분 밑에서 콘티 작업할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작업의 빠른 속도와 소묘력을 절실히 요구하는 콘티라는 분야는 제게 아주 매력있게 다가왔어요.”졸업 후 첫 직장으로 선택한 곳에서 나의 천직을 발견하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졸업 후 이직을 하기도 하고 우여곡절의 세월을 보내기도 하는지. CF콘티 작가들도 직업에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다.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정말 힘들게 일을 할 때는 4일 밤을 한 시간도 못 잘 정도로 바쁠 때도 있었어요. 이틀 밤은 다반사이고요. 일이 적당하게, 제가 소화할 분량만 들어오면 좋은데 그렇게 받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가 가장 힘들어요. 체력도 체력이지만 시간에 쫓기는 고통이 정말 사람 잡아요. 그 스트레스가 가장 커요. 광고업계분들이 밤샘 작업으로 많이 고생하세요. 거기다가 시간에까지 쫓기니까 예민해지시기도 하고 저 역시 예민해져요. 그럴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그렇더라도 이 일을 10년 넘게 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일을 사랑해서 그럴 수도 있고, 또 역시 보수도 무시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보수는 어떤가요?”“작가마다 다양할 텐데 컷 당 단가로 받고 짧은 기간에 여러 컷을 작업하니 고소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꽤 자유로운 직업이어서 다른 분야의 전문성도 함께 할 수 있어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결제가 늦는 편이고 수입이 불규칙적이니 꾸준히 작업하는 것이 중요해요.”힘든 만큼 보람 있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유명한 스타를 볼 기회도 많을 것이고, 관련해서 가벼운 질문을 이어갔다.“많은 분이 연예인 볼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을 하셨어요. 그런데 보기와는 다르게 화려하지 않은 직업이에요. 골방에서 민낯으로 밤을 새워가며 컴퓨터에 앉아 작업하는 외로운 직업이에요. 내향적이고 묵묵히 앉아 작업하기 좋아하는 저의 성향과는 잘 맞아 그동안 꾸준하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 johnnie walker 광고일러스트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답변이었다. 상상하기에 왠지 화려할 것 같은 배경은 골방에서 혼자만의 싸움을 지속해서 하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갑자기 어떤 방법으로 작업하는지 궁금해졌다.“작업 과정은 간단히 말해 사진을 토대로 필요에 맞게 리터칭 과정을 거친 다음, 실 사진에 가깝게 마무리하는 방식이에요. 짧은 시간에 통일감을 갖고 컷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여주는 것이 저의 일이에요. 주로 포토샵과 페인터로 작업하죠. 처음에 콘티를 연습할 때는 수작업으로 했어요. 많은 작가분들의 그림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익히며 배워 나가는 과정을 거친 뒤에야 컴퓨터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짧은 시간에 실사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에는 컴퓨터는 좋은 도구에요. 콘티는 이틀에서 삼일 안에 작업을 완료해야 하는데 때에 따라서 컷이 많을 때는 이삼십 컷의 많은 분량을 작업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사 촬영을 거쳐요. 촬영은 실사 스타일의 콘티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작업은 정해진 순서가 없어요. 콘티 내용에 따라서 매번 달라지죠. 매번 새로운 이미지를 생산해 내야 하기 때문에 유연한 감각이 적용되는 작업이에요.”삼일 내에 실사에 가까운 장면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CF 콘티 작업은 테크닉과 많은 훈련을 통해 익숙해진 연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되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이 분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있을 것 같았다.“CF 콘티 작가가 되려면 어떤 교육을 배워야 하나요? 대학교에 관련 학과가 있나요?”“요즘은 일부 대학에서 과목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의 대학생 시절에는 콘티라는 분야는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분야였어요. 입문하기에는 쉽지 않은 업종인 것 같아요. 대행사의 많은 분도 콘티는 희귀업종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아직은 경쟁이 심하지 않은 직종이군요. 그림을 직업으로 하면서 보수도 높은 편이라 밤샘작업에 익숙한 분들은 좋은 직업인 것 같아요. CF 콘티 작가가 되길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꼭 이것만은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회화, 일러스트, 콘티 등 이미지 관련 직업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영향받고 영향을 끼치며 조용히 성장 해 나가는 것 같아요. 많은 작가분들이 계시고 그분들이 좋은 작품을 해 주시므로 제가 영감을 얻었고 유연한 마인드로 저의 작업을 업그레이드 해왔어요.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미지를 생산해 내는 원동력은 '감사' 인 것 같아요. 겸손한 맘으로 감사로 작업할 때 작업의 과정이 행복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전 꽤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콘티 작가 만으로 국한되고 싶지 않아요. 제 인생의 여정이 그림쟁이로서 다채롭기를 원합니다.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고 있지만, 전공을 살려 회화작업도 계획 중입니다.콘티 작업을 하다 보면 가족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이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와 전공이 같은 남편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CF 콘티라는 분야도 재료의 한계를 넘어 창의적으로 구상하고, 이 분야를 존중하며 자유롭게 사고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시간 안에 작업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직업이니 각오가 필요하고요. 입문하기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많은 경력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니 경험이 없는 청년에게 콘티의 기회가 쉽게 찾아오진 않지만, 꾸준히 준비하다 보면 어떤 방향으로든 기회는 옵니다.”‘회화, 일러스트, 콘티 등의 이미지 관련 직업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미혜 작가의 마지막 말에서 꾸준히 연구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창작의 작업은 사고의 탄력성이 필요하다. 아티스트는 젊다는 생각이 든다. 새롭게 생각하고 정체되려 하지 않는 노력이 젊게 사는 것이 아닐까?[이미혜 작가]회화전공. 2003년 부터 광고 대행사 및 프로덕션 CF콘티 제작. 현재까지 1000여편 콘티제작. 기업 일러스트 johnnie walker , 맥도날드 , 삼성생명 , cj제일제당. 다수 기업시안제작. 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러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아티스트
    2013-01-08
  • [인터뷰]스카펑크계의 독보적인 밴드"넘버원코리안"
    ▲ 밴드 : 넘버원코리안 언제나 신나는 축제밴드 SKA BAND No.1 Korean 인터뷰입니다. PG-안녕하세요. 플레이그라운드입니다. 요즘 가을축제 시즌이라 한창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고 팀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넘코-락큰롤,스카,펑크,레게리듬에 브라스(트럼펫,트럼본,색소폰)사운드로 전세계 모든사람을 친구로만들고싶은 6인조 남성밴드 넘버원코리안! 입니다.PG- 브라스 스카 라는 장르는 일단 국내에서 참 생소한 장르인데 어떤 음악인지 설명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스카라는 장르를 선택하신 계기도 말씀해주세요.넘코-자메이카에서 만들어진 스카라는 장르는 레게의 전신으로 원쓰리가 아닌 투포가 강조되는 리듬에 브라스사운드가 가미돼 덩실덩실 춤추게만드는 흥겨운 음악입니다. 군제대후 자신의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할곳을 찾던 권우유는 군대동기 전성찬(트럼본)군을 끌어들여 세상에서 가장신나는 밴드를 하기로 맘먹고 마침 당시 스카펑크가 전세계적으로 붐이던때라 자연스럽게 스카음악을하게됩니다. PG- 얼마전 공중파 밴드 서바이벌 방송에서 참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셨어요! 아쉽게 본선전에서 탈락하셨는데 판정에대해 혹시 하실말씀은 없으세요??넘코-우선 탑밴드는 우리에게 참고마운 프로죠.결과에 상관없이 출연자체만으로도 올 여름은 넘코에게있어서 참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서바이벌 방송이란게 성적에 집중할 수밖에 없지만,그보다도 한번을 나가더라도 어떤 이미지를 팬들에게 심어줄수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결과에 연연해 그만의 정체성을 잃고 우왕자왕하는 모습들을 볼수있습니다.넘버원코리안은 우리의 색깔을 전달하는것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가 잘할수있는 것 우리의 옷에 맞는 공연을 보여주는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런것에 팬들은 박수쳐주었던것같습니다. 판정에 있어선 심사위원분들도 컴퓨가 아니고 더욱이 음악이라는 것을 판단하는 잣대는 주관적일수밖에 없기에 호평에 웃고 혹평에 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런 음악선배님들이 하시는 평들을 좀더 넓은마음?으로 팀의 밑거름이 될수있는 계기로 삼고자했습니다. 물론 아쉬운마음 없다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PG-공중파 방송 출연후 팀활동이 달라진점이 있나요?넘코-사실 시청률이 그다지 높은편이 아니어서 다소 실망했지만,그래도 공중파의 영향은 컸습니다. 공연섭외횟수와 클럽공연에서의 반응이 출연전과는 180도 달라졌습니다.더불어 팀분위기도 너무좋아졌고 곡작업에도 좋은영향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순기능이 작용한거죠 sns에서의 반응도 뜨거워서 맴버들..특히 권우유군은 트윗,페이스북놀이에 흠뻑 빠져있답니다.^^PG- 넘버원코리안 이라하면 항상 축제같은 공연으로 사람들을 신나게 만들어주는 팀으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무대 밑 삶도 무대위처럼 신나고 축제같이 사시나요??넘코-내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연습실에서나 이동하는 차안에서나 항상 농담이 오고갑니다. 때론 진지해야할때 분위기 파악못할때도 있구요. ㅎ 사람만나는걸 좋아해서 여기저기 각분야의 새로운 사람들만나다보면 그게또 콜라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구요. 넘버원코리안은 무대위나 일상생활에서나 여행하는 사람들입니다.PG- 이번에 후추부추 사운드라는 독립 레이블을 직접 설립하시고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앨범 제작부터 스케쥴관리, 프로모션까지 직접 진행하셔야 한다는 이야긴데 힘들진 않으세요??넘코-지금까지는 다른팀들처럼 회사라는 시스템에 속해서 활동하다가 점점 경험도 많아지고 시야도 넓어지면서 이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 한번해보자는 생각이 맴버들간에 일치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우선 좋은점은 우리가 주체가 된다라는점에서 좀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결과물을 얻기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는점입니다. 그러다 결과가 좋게 나왔을 때 느끼는 보람이 좀더 크더라구요. 단점은 역시 뮤지션으로서 동시에 사업적마인드를 가지고 간다라는게 적잖게 부담이되는게 사실입니다. 요즘도 역시 하루에도 수번씩 뮤지션에서 레이블대표를 왔다갔다 하고있으니까요^^PG- 바쁘신데 저희 컬쳐 매거진 PLAY GROUND에 시간을 내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넘코- 먼저 이러한 인터뷰 자리 만들어주신 PLAY GROUND분들 감사하고요. PALY GROUND 독자분들중 저희를 아시는 분들께는 감사의 인사를, 이번 기회에 저희를 알게 되신 분들은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러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밴 드
    2013-01-02
  • [인터뷰]새로운 시도! 언어의 감성 탐구자 뮤지션 D.S
    ▲ 뮤지션 D.S 그는 특이하다. 그의 새로운 실험작 ‘공명이 그리하였다’는 다른 뮤지션에는 없는 음악에 대한 그만의 철학적 해석이 느껴진다. 어떤 이에게는 신선한 자극일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어색한, 호응도가 극단적으로 갈릴 수 있는 성향의 음악을 과감하게 내놓은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그의 독특한 음악 세계가 궁금하다.‘공명이 그리하였다’는 한국 전통음악적 멜로디에 댄스 비트 와 랩을 가미한 실험적인 음악이다. 이 곡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리듬은 힙합, 음계는 인도, 보컬은 국악이다. 장르를 구분하지 않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드라마 랩이라고 규정하고 싶다.대중적인 음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의도로 제작된 음악인가. - 예전에 연기수업을 잠깐 받은 적이 있었는데 사람의 감정을 표현할 때 그 사람의 표정, 호흡, 공백 등을 통해서 언어가 주는 단편적인 의미전달 이외에 다양한 감정 전달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그 후 가사가 주는 메시지와 더불어 그것에서 더한 감정전달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던 끝에 연기적 요소를 접목하면 그런 감정전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대화하는 톤으로 접근하는 시도를 하다 보니 결국엔 판소리가 창이면서 연기적 요소가 가미된 영역이기에 판소리로 랩을 시도 하게 되었다. 나를 “언어 감성 탐구자”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연구 과정에서 비롯된 수식어이다.‘공명이 그리하였다’는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을 가사로 채택하였는데 그 내용이 궁금하다.- 내가 추구하는 것이 드라마 랩이다. 결국, 연기적 요소를 가미한 랩이기 때문에 내용 역시 스토리가 있는 적벽가의 한 구절을 생각했다. 게다가 판소리가 몇 개 정도밖에 없는데 그 중 유일하게 중국역사를 내용으로 담고 있어서 랩에 적절하단 생각이었다. 내용은 삼국지의 조조와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적벽대전을 치른 후 공명이 도망가는 장면이다.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아버지께서 음악 선생님이셔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누나들과 마찬가지로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전공을 거쳐 직업까지 했다. 어릴 적 선택할 수 없었던 음악과 별개로 역설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선택할 수 있는 음악에 뜻이 있어 대학 때부터 밴드 생활과 힙합 동아리를 하면서 실용음악에 발을 들였습니다. 중간중간 가능한 선에서 재즈와 수업도 찾아 듣고 클래식에서 실용음악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밟아갔다.대학교 때 관현악과를 졸업하였다. 지금의 작품활동과 연관이 있나.- 바이올린을 전공하였다. 작품활동과 연관이 없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사실 음악에 입문하기 위한 기초 뼈대를 배웠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가르칠 때 기준을 세우도록 가르치면 잘못된 길을 가더라고 돌아와서 바른 길을 더 쉽게 가듯이. 대학 때 배운 음악에 관한 기준이 어떤 음악을 하든 그 기초 위에서 어렵지 않게 여러 가지를 적용해 갈 수 있도록 해준다는 생각이다.늦게 데뷔한 걸로 아는데 데뷔하기 전에 어떤 일을 했나.- 음악과 연관된 일을 계속하였다. 아이들에게 바이올린 수업도 하고, 축가도 불러주고 하고 데뷔하면서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경험을 쌓는 기간이었다. 지금은 음반제작 수주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다.대학에서 전통음악을 전공하고 대중음악 뮤지션으로 진로를 정하는 분들이 데뷔하기 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사항이 있나.- 음반 제작 구조, 유통 구조, 자신의 음악에 대해 알고 접근해야 한다. 실용음악 이외에 분야에서 음악 활동하던 분들은 기존에 알았던 것들이 현장에서 적용이되지 않더라도 놀라면 안 된다. 기존에 하던 것을 유지하려고만 한다면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수용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리고 자신의 배운 것에 집중된 사고를 하다 보면 타겟이 좁아져서 살아남기가 어렵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오픈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음반시장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서, 겉보기엔 화려해도 어려운 뮤지션이 많다. - 잘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요즘 공중파에서 대중음악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많이 방송하다 보니 뮤지션에 대한 환상이 커질 수 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잘 판단한 후에 그것으로 수익을 창출해나가면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이 길게 버티는 길이란 생각이 든다.앞으로의 계획- 일단 아이디어 싸움이 많을 것 같다. 프로듀서 쪽 일이 많다 보니 다양한 방향의 음악을 해야 한다. 덕분에 굉장히 공부가 많이 되고, 기획단계의 음악 비즈니스? 도 있어 나름 바쁜 활동이 될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생활 자체에 음악이 항상 녹아있기에 음악 작업은 자연스럽게 연결될 듯하다. D.S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이다. 아름답다. D.S님의 이런 새로운 시도들은 대중성만 강조하는 음반시장에서 꼭 필요한 자양분 같은 역할을 하리라고 믿는다. 그로 인해 같은 색깔의 음악들이 만연한 현재의 음악 시장이 D.S님과 같은 분의 새로운 음악과 혼합접목을 통해서 발전한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완성도 있는 작품 많이 부탁 바란다.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러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Zoomin
    2013-01-02
  • 독일에서 우리나라 DJ의 실력을 보여주다!
    ▲ 독인 현지 DJ 협연 공연 2012년 11월 3일 늦은 저녁 독일 Alzenau의 Club Digital. 일주일째 내리고 있는 비로 모처럼 준비한 Germany & Korea DJ Collaboration Help! We got the flu "Super Flu" 행사의 관계자와 멀리 한국에서 찾아온 DJ deephop과 DJ 이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출생지인 독일에서 한국과 독일 DJ 협연 행사 자체가 모험이었고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홍보도 쉽지 않았던 상황에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 악조건.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행사 시작 시각과 동시에 행사장 입구에는 머나먼 아시아 한국의 DJ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가득한 독일인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같은 행사장 안에서 각각 다른 스테이지에 한국과 독일의 DJ 경쟁 구도로 진행된 We got the flu "Super Flu" 행사의 시작은 한국 DJ계의 1세대 deephop과 Alzenau의 Spin & Stereofuse이었다. 각 스테이지에서는 시작부터 확연히 다른 음악이 흘러나왔다.deephop은 세련되고 리듬감 있는 사운드로 Spin & Stereofuse는 독일 특유의 미니멀한 사운드로 시작부터 입장객들의 발걸음은 갈리기 시작했다. deephop은 우주를 연상시키는 공감각적인 선곡과 믹싱으로 현지 입장객들을 deephop만의 세계로 이끌었고 Spin & Stereofuse는 특유의 퍼포먼스와 안정적이고 절제된 음악으로 행사 시작 후 20여 분 만에 각 스테이지를 입장객들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한국 DJ에 대한 호기심에 deephop의 스테이지로 입장한 사람들은 deephop의 수준 높은 플레이에 발걸음을 떼지 못했고 행사 관계자들은 deephop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한 현지 입장객들의 적극적인 질문 쇄도로 당혹스러워했다. 애초 우려와는 달리 행사의 성공을 직감하며 여러 난관으로 가슴앓이를 했던 걱정들을 날려버렸다. 애당초 2시간씩 플레이를 하기로 했지만 deephop의 디제잉을 원하는 입장객들의 요청으로 플레이타임은 30분 연장되었고 그 사이에 독일 스테이지에는 독일 유명 일렉트로 DJ팀인 Super Flu가 Spin & Stereofuse으로부터 스테이지를 이어받았다. Super Flu의 미니 드럼 머신과 디제잉의 퍼포먼스는 Spin & Stereofuse에게 이어받은 스테이지의 분위기를 더욱 달구었고 deephop은 한국 스테이지 입장객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DJ 이태에게 디제이 부스를 넘겼다. ▲ 독일 현지 DJ 협연 : DJ 이태 deephop의 성공적인 무대와 Super Flu의 인기로 다소 부담스러웠던 상황에 디제이 부스에 올라선 DJ 이태는 애초 준비해왔던 현지 스타일의 공연 세트를 포기하고 독일에서는 들어볼 수 없는 DJ 이태만의 스타일의 선곡과 믹싱을 시작했다. 조금 더 딥하고 미니멀한 사운드에 익숙해져 있는 현지 입장객들에게deephop은 그 요구를 충족해줬고 그 이상의 만족을 주었다면 DJ 이태는 오히려 반대로 더 경쾌하고 강한 그리고 타이트한 선곡과 믹싱을 선보였고 그 결과 deephop의 스테이지를 DJ 이태의 세계로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했다. DJ 이태의 플레이 타임 중 브라스(관악기) 퍼포먼스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싸이의 강남스타일 샘플 스크래치 연주가 압권이었다. 이날 행사의 DJ 중 유일하게 턴테이블을 사용한 DJ 이태는 그 장점을 살려 강남 스타일뿐만 아니라 유럽 유명 일렉트로 뮤직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스크래치 저글링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스테이지 입장객의 눈과 귀를 끌기에는 충분했다. 거기에 DJ 이태는 한국에만 12월 발표할 예정이었던 자신의 앨범 수록곡 Smoker와 V4를 선보이며 새롭고 독특한 한국 디제이의 음악을 일렉트로 음악 원산지 독일 현지인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받아 한국과 독일 등 유럽 여러 국가에 발매할 예정이다. DJ 이태 역시 스테이지 입장객들의 요청으로 30분의 앙코르 타임을 갖게 되었고 독일 현지 디제이와는 반대로 풍성하고 강한 사운드로 끌어올린 스테이지의 분위기는 영원히 식지 않을 것처럼 열광적이었다. DJ이태는 2시간 30여 분의 플레이를 끝내고 Club Digital의 인기 디제이 Ben Brown에게 스테이지를 넘기고 성공적인 독일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국 스테이지의 입장객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퇴장하는 두 명의 한국 DJ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플레이가 끝났음에도 식지 않았다. 이미 한국 디제이에게 열광해버린 입장객들은 두 명의 한국 디제이를 퇴장하지 못하게 막았고 deephop과 DJ 이태는 이십여 분간 Ben Brown과의 퍼포먼스까지 마치고 나서야 모든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로 일렉트로 음악의 원산지인 독일에 한국 DJ의 실력과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 DJ들도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충분히 세계에 진출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러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DJ
    2012-12-28
  • [인터뷰]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라퍼 이상현
    ▲ 캘리그라퍼 이상현 캘리그라피스트 이상현 작가는 한글에 표정을 만들고 감성이라는 옷을 입히기 위해 '붓을 잡은 연기자' 그리고 ‘한국 캘리그라피디자인 시장의 개척자’라는 이름으로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작품활동을 통해 전통서예를 대중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이기도 하다. 커머셜 캘리그라피 작품으로는 드라마타이틀<해를 품은 달><아들녀석들><로열패밀리> 영화타이틀<타짜> <혈의누> <쌍화점> 음반타이틀 <성시경>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그 외에도 <국순당 우국생> <교촌치킨 BI> 등이 있다. 2010~2012년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서울스퀘어미디어 LED캠버스에서의 영상전시와 강남대로의 22개 미디어폴에서의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2010년 서울G20정상회의에서 한글을 알리기 위한 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위스키‘발렌타인17 스카파에디션’ 제품과의 콜라브레이션 한국작가로 단독선정 된 작가이다. 한국의 캘리그라피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현대무용, 째즈, 인디음악, 브라질 음악과 같은 현대예술장르와 전통의 캘리그라피 문화를 접목시키는 퍼포먼스 공연을 하고 있다. 10월달;에는 아르핸티나 문화부의 초청으로 전시 및 퍼포먼스 공연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캘리그라피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캘리그라퍼 이상현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홍대 인근 선생님의 작업실로 향하는 길은 마치 첫 미팅 나가는 소녀처럼 설렜다. 그분의 작품들을 떠올리며 그런 그림 같은 글씨를 쓰신 분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였다. 선생님을 처음 봤을 때, 유독 예리한 눈빛과 동그란 얼굴 그리고 그 위로 웃는 모습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부드럽게 감춘듯한 강한 모습이었다. Q 우리나라 캘리그라피가 14년 정도의 짧은, 최근에 알려진 분야인 걸로 아는데 한글 캘리그라피를 선생님께서 창시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대학에서 전통서예를 전공하고 원광대 서예과 초빙교수로 있습니다. 벌써 23년째 서예를 하고 있네요. 서예과를 졸업한 후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서예가 가지고 있는 고전적 이미지가 강해서 현대의 대중과 소통이 어려운 예술이라는 생각. 그래서 대중과 호흡하는 서예로 변화시키고 싶었어요. 그 후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한 끝에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실생활에 미술이 접목된 실용미술이기에 대중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디자인과 서예가 접목된다면 묵향이 나는 한국적인 이야기를 우려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캘리그라피 전문 회사를 99년도 11월에 한국 최초로 만들었어요. 그 후로 글씨 문화를 소개하는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전통서예가 가지고 있는 고전적 이미지를 깨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아무래도 붓글씨라고 하면 고전적인 느낌이잖아요. 그래서 서예의 서체 변형을 통해서 문자에 표정을 입히는 작업으로 대중화를 시도했어요. 붓이라는 도구가 굵게 혹은 얇게, 거칠게 등 강약에 따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펜 문화가 갖지 못하는 모필 문화의 감성을 지닌 도구입니다. 그래서 잘 쓴 글씨는 조형미가 뛰어나 회화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옛 어른들이 잘 쓴 글씨를 집에 걸어놓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Q 누구나 아는 굵직굵직한 영화나 드라마 타이틀 작업을 하셨습니다. 캘리그라피 활용 분야가 좁다고 생각될 수도 있고 또는 글이 있는 곳이면 다 활용된다고 생각하면 넓다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캘리그라피의 비전을 어떻게 보세요.손으로 쓰는 감성이 기계 발달 때문에 많이 감퇴가 되었어요. 컴퓨터 글씨에 싫증을 내는 요즘, 손 글씨로 누군가에게 편지를 남기는 일이 성의를 표현하는 감동적인 행위가 되었어요. 개개인의 손 글씨가 기록의 행위로 남는 것은 인간만이 갖는 감성이지요. 그만큼 손 글씨가 소중해져서 가치성이 높아졌고 글씨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가치성에 의한 비전은 상당히 높습니다.Q 그림에도 화풍이 있듯이 글씨체도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어서 다 다른데 캘리그라피도 그 작가만의 스타일 구현이 가능한가요?가능하죠. 사실 편의상 서체의 틀을 갖춰놓고 선호하는 글씨체로 닮아가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 자신의 글씨체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개발되면 어떤 사람의 글씨인지 구별이 되지요. Q 작품 중에 여러 스타일의 글씨체가 있지만 주력하는 서체가 있나요?속된 말로 18번 글씨체가 있고요. 그 기준에서 상황에 따라 변형을 하게 되지요. 주력하는 글씨체라면 이상현체? 하하하 제 스타일의 글씨체가 개발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어제 글씨 다르고 오늘 글씨 다르니 감성에 따라 글씨체가 달라져요. Q 홍대 인근에 캘리그라피 학원이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 없이 연습만 시킨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있다면?연습은 당연하지요. 연습하면서 내 것이 생기니까요. 그런데 기초가 올바르게 잡혀가는지 테크닉을 올바르게 구현하는지 잡아주는 조언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붓글씨를 배웠던 사람이 캘리그라피를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를 하지만 그것보다 자신의 감성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캘리그라피를 잘합니다. 캘리그라피는 글씨에 감성을 입히는 작업입니다. 글로 표현하는 회화인 것이지요. 감성과 소통, 작가의 진심을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훈련으로 표현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하다 보면 글씨에 감성을 입히는 작업이 수월해집니다. Q 한글이 배우기는 쉬운데 조형적으로는 예쁘지 않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외국어와 비교했을 때 캘리그라피 작업에 어려움은 있나요? 한글이 캘리그라피를 하는 작업에서 장점이 많은 문자입니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받침이 있는 문자가 한글입니다. 예를 들어 알파벳만 하더라도 받침이 없다 보니 문자를 나열했을 때 정돈이 잘되는 장점을 보입니다. 그래서 인쇄매체에서는 받침이 없는 문자들이 눈으로 봤을 때 안정감이 있어 보이지요. 또한, 한글은 횟수가 많은 글자와 그렇지 않은 글자의 편차가 큽니다. 그래서 더더욱 타이포그래피에서는 난해하기 때문에 촌스럽다는 느낌까지 듭니다만 그런 한글의 단점 요소가 캘리그라피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받침이 있고 횟수 차이가 나는 글자들이 있기 때문에 강약의 리듬이 그 안에 살아있어서, 그런 묘미를 살려 회화적인 감성을 표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Q 선생님께서 작업하신 작품 중에 한글을 소재로 한 회화 작품을 봤습니다. 먹 느낌과 함께 어우러진 한글의 의미가 읽혀지면서 다른 회화 작품하고는 또 다른 심오한 매력이 있던데,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창작 활동을 하시는 특별한 계기와 이유가 있나요? 캘리그라피 회사를 만들고 5년 동안은 운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먹으로 글씨를 쓴다고 하면 서예를 떠올리고 서예를 디자인으로 입힌 새로운 개념의 캘리그라피를 소개해도 그 편견의 벽을 무너뜨리기가 쉽지가 않았는데 5년 후에 차차 광고에 캘리그라피를 이용하게 되면서 먹의 힘찬 모습과 부드러운 느낌들을 살린 작품이 새롭게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많은 상업작품을 하게 됐지요. 그러다가 어느 날 비즈니스로만 글씨 쓰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슬럼프가 온 거지요. 작가 이상현으로써 글씨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글씨를 쓰기보다 내 글씨를 쓰기 위해 나를 찾아가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지속적인 창작 작품의 결과물이 전시회를 통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나를 찾는 노력. 내 글씨를 만들어가는 노력은 탈 서예를 뜻하고 전통과 관련된 먹과 문자들을 회화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지금에서는 작가 이상현의 글씨를 받고 싶어하는 분들이 저를 찾아주니 보람을 느낍니다. 한가지를 덧붙이자면, 글씨로 된 회화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 감동과 더불어 작품의 소재가 된 글씨에 대한 뜻까지 자연스럽게 전달이 된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 외국 사람들에게까지 감동적인 한글의 감성을 전달하게 된다면 그것 또한 세계화라고 생각합니다. Q 캘리그라퍼들은 편견을 뛰어넘는 다양한 도구로 작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필살기 도구가 있다면? 물론 비밀은 아니겠죠? 도구는 문방사우지요. 문방사우에서 붓으로 많은 표현을 하지만 붓 이외의 것들도 사용합니다. 사실 붓이 없었을 당시는 돌로도 벽화를 그리기도 하고 그랬듯이 자연의 소재를 이용하기도 하고 생활 속의 재료를 이용하기도 하지요. 사실 “혈의 누”는 이쑤시개를 이용한 작품이었습니다. Q 홍대 인근에 캘리그라피 학원이 많이 생겼던데, 후배를 양성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주말 스터디가 두 달 과정으로 있습니다. 붓으로 하는 기본 테크닉하고 재료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력을 늘리는 훈련을 하면서 재료학은 무엇보다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한 노하우를 통해 도구가 가진 특성을 감성적으로 표현해내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는 학습입니다. Q 최근 한글에 대한 중요성과 우수성이 많이 알려지면서 선생님께서 더욱 바빠지셨겠어요? 앞으로 대선 후보와 종교지도자들과 함께하는 공명선거 퍼포먼스가 있고요. 한 달에 한 번씩 한글 전시 퍼포먼스가 꾸준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바쁠 때는 10월 한글날을 앞두고 많은 행사가 있어서 그때가 1년 중에 가장 바쁠 때에요. 최근에는 국어교과서 표지작가로 선정돼서 표지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호 컴퓨터 일러스트의 대가 잠산 선생님 인터뷰 이후에 또 한 분의 거장 캘리그라퍼 이상현 선생님을 만나 뵙게 돼서 이 직업에 자긍심이 생깁니다.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한글의 매력이 넘치는 멋진 작품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러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아티스트
    2012-12-27
  • 인디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101명의 공연기획단”
    ▲ “101명의 공연기획단” 카페회원 홍대 인디밴드의 보이지 않는 든든한 후원자는 바로 팬들이었다 “101명의 공연기획단”이라고 하면 101명이 만든 공연기획단이라고 생각되는 명칭이지만 ‘101’ 명은 상징적인 숫자이다. 이들의 시작은 이러했다. 처음 이들이 기획공연을 했을 때 대관료가 100만원이었고 1인당 1만원씩 100명이 입장료를 내고 공연을 보러 오면 101명의 입장객부터는 밴드에게 개런티를 지급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하여 짓게 된 명칭이다. 순수하게 인디밴드를 좋아해서 모인 이들은 음악을 듣기 위해 공연을 기획하게 된 온라인 카페모임이었다. 인디밴드가 주목받지 않던 시절부터 어렵게 활동하는 밴드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주기 위해 팬들이 기획하고 스스로 입장객이 되었다. 이들의 온라인 카페가 서서히 사람에게 알려지면서 숨어있는 실력 있는 밴드를 격려하고 좋아해 주는 팬들이 모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101명의 공연기획단은 인디밴드 홍보자 역할을 하게 됐다. 그동안 101명의 공연기획단은 국카스텐과 갤럭시익스프레스, 검정치마와 10센치, 킹스턴 루디스카, 바세린, GEEK 등 인디씬 정상에 있는 밴드들을 팬들에게 소개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슈퍼스타로 급부상 중인 THE KOXX도 101명의 공연기획단이 기획한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을 통해서 이름이 알려졌다. 이들 기획한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은 인디밴드를 좋아하는 직장인들이 모여서 숨어있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좋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하였다. 101명의 공연기획단 운영자 한선우씨는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일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처음에 취미로 시작한 일이어서 공연기획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려움도 많았지요. 그리고 직장에 다니면서 이 일을 하다 보니 시간과 노력, 금전을 끊임없이 쏟아 부어가며 지금까지 유지해왔어요.” “어려움을 겪어내면서 어느 날은 공연 보러 다는 것이 더는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팬의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기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는 인내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뮤지션과 팬들 사이에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때는 외로웠어요” 한선우씨는 ‘어려움을 극복해낸 지금은 카페운영과 공연기획 일이 자리가 잡혀 조금 여유가 생겼다’며 말을 이어갔다. “101명의 공연기획단이 만든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은 뮤지션과 팬들이 허물없이 만나는 공간이에요. 만드는 사람들이 팬들이니까요. 입구에서 표를 나눠주고 입장관리를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자세히 봐주세요. 공연장에서 바로 옆에 서서 같이 환호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현재 101명의 공연기획단은 2013년에 좀 더 의미 있는 공연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것은 인디씬에서 부족한 프로모션 서포트를 밴드들에 제공하도록 하는것이다.지난 10월에는 아이러닉 휴, 구텐버즈 밴드가 전국투어에 나섰을 때 보도자료를 매체에 알리고 소개하여 홍보에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인디씬의 전국적인 홍보를 위해 싸이키델릭팩토리 팬들을 중심으로 지방공연을 활성화를 하고 있다. 그 첫 지역이 바로 아이러닉 휴, 구텐버즈 밴드 전국투어 전주공연 서포트이다. 더불어 B급 문화 지향이라는 만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비주류 문화 활성화는 표면에 드러나는 주류문화의 전신이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주는 팬들이 있다면 예술문화가 지금보다 발전할 것이며 이런 움직임이 바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발굴의 토대가 된다고 생각한다. 올 크리스마스 인디밴드 공연장에서 그들의 열정에 격려의 환호를 외쳐보는 건 어떨까? 플레이그라운드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laygroundkorea플레이그라운드 블러그 : http://blog.naver.com/playgroundkr
    • 미디어
    • 플레이그라운드
    • Zoomin
    2012-12-2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