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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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문혜영, 크레용팝 초아, 윤영석, 김준겸 등 배우들의 축하공연 돋보여
뮤지컬 ‘덕혜옹주’가 26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LOUNGE 1950 HOTEL에서 가족 사랑 나눔의 밤 행사라는 이름으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뮤지컬 ‘덕혜옹주’의 출연진과 제작진을 비롯한 뮤지컬 ‘덕혜옹주’를 아끼는 각계 인사들이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배우 이석준의 진행으로 시작된 행사는 뮤지컬 ‘덕혜옹주’ 출연진들의 뮤지컬 넘버를 듣는 축하공연 시간과 크리에이티브 팀 및 배우들과의 인터뷰, 객석 나눔 약속 등으로 꾸며졌다.
그 시작은 다케유키 역할인 윤영석 배우의 ‘10년간 천천히’라는 곡으로 출발했고 역시 같은 역할을 맡은 김준겸 배우의 ‘지켜야 할 것’이라는 곡으로 이어졌다.
작가 문혜영, 연출 성천모, 작곡 차경찬, 음악감독 이경화, 안무 최인숙 등 크리에이티브팀과의 인터뷰 시간에서 뮤지컬 ‘덕혜옹주’ 집필에 매달리고, 직접 덕혜와 정혜가 되어 출연하는 작가 겸 배우 문혜영은 “전문 작가가 아니라 긴 시간을 들여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덕혜옹주를 다룬 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그 안의 덕혜옹주에게 배우로서 감정이입을 했던 것 같다. 살고 싶어하는 한 여인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고, 배우로서 그 작품에 함께하고 싶었다”며 “누군가를 만나면 제안이라도 해보려고 시작해서 2년 동안 글을 썼다.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작품을 올릴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을 쓰면서 내 어머니와 아버지, 나 자신을 생각했다”며 “모든 사람에게 가족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중성이 없다며 많은 분이 말렸지만, 문화는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문화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싶었다. 많은 이들에게 눈물로서 위로가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성천모 연출은 “작품을 읽고 처음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역사 속의 마지막, 비운의 공주라는 소재가 식상하게 느껴졌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덕혜옹주의 딸, 정혜라는 인물에 끌렸다”며 “실제로 스물 세 살의 아가씨가 실종됐다는 사실에 마음이 움직였다. 두 아이를 기르는 아버지로서, 그 딸을 찾는 아버지의 심정이 와 닿았다. 스물 세 살의 나이로 실종되어버린 정혜의 이야기에, 그가 왜 실종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 동시에 잃어버린 딸을 찾는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 되어 가슴이 먹먹해졌다. 먹먹하고 벅찬 이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동시에 성 연출은 “뮤지컬 ‘덕혜옹주’는 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들이 가장 사랑했던 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며 “물리적인 실종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가족 관계에는 소통되지 않는 어려운 무언가가 함께한다. 실제로 실종된 정혜를 찾지는 못했지만, 어디에서든 잘 있으라는 그 감정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곧이어 문혜영, 윤영석, 초아(크레용팝), 김준겸, 이동준, 한연주, 문장원, 정미금 등 뮤지컬 ‘덕혜옹주’의 출연진이 인사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현장에서 배우들은 입을 모아 뮤지컬 ‘덕혜옹주’가 눈물이 많은 극이라 말했다. 다케유키 역의 배우 윤영석은 “눈물 안에서 치유되는 작품이다. 사랑의 눈물이건, 슬픔의 눈물이건 마음껏 울고 상처를 치유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극에서 활력을 부여하는 멀티맨들과 함께하는 ‘축하해’라는 곡을 이동준, 한연주, 문장원, 정미금 배우가 들려주었다.
이날 덕혜와 정혜 역할의 1인 2역을 맡은 초아(크레용팝)는 Mnet ‘엠카운트다운’ 크레용팝의 생방송을 마친 다음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 도착해서 ‘투네임’이라는 곡으로 아이돌이 처음 뮤지컬에 도전한다는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키는 안정감있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덕혜옹주는 반창고 같은 뮤지컬’이라는 말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소감을 밝힌 초아는 “누구나 가족에게 상처를 받는다. 가족 안에서 말 못할 상처를 갖고 있다”면서 “어릴 적부터 상처나면 반창고를 붙인다. 뮤지컬 ‘덕혜옹주’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초아는 이 답변을 하면서 감정이 고조되어 울먹이기도 했다.

뮤지컬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소감에 대해 초아는 “지인이 작품이 좋다고 해서 보았는데 한 번 보고 반해서 오디션을 보았다”며 “뮤지컬을 너무 하고 싶었고, 뮤지컬에 첫 도전하게 되었는데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연기과인데 전공은 뮤지컬 전공’이라는 초아는 앞으로 계속 뮤지컬에 도전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예”라고도 답했다. 이어 첫 뮤지컬인 만큼 앞으로 그는 관객으로부터 연기와 노래를 평가 받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초아는 “(평가를 받는다는) 부담감에 억눌리지 않으려 최대한 연기에 집중하고, 더 많이 배우려 한다”며 “비슷한 또래 배우와 연기했으면 어려웠을 텐데 대선배님들과 연기해서 비교당할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초아는 딸을 가진 엄마의 역할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용돈을 모아 생후 2개월 된 강아지를 키웠던 때를 생각하며 접근했다”며 “그러다가 덕혜옹주의 마음이 되어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축하 공연의 마지막으로 덕혜와 정혜 역할의 문혜영 배우가 ‘내 딸 정혜일지 몰라요’라는 곡으로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증명하며 역시 문혜영이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이어 뮤지컬 ‘덕혜옹주’팀은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는 객석나눔 약속 행사를 진행했다.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길기선 센터장은 문화 종사자들에 대한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이번 객석 나눔이 다문화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감사하고 이런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덕혜옹주’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이자 여인이며 동시에 어머니였던 덕혜옹주의 삶을 통해 가족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이다. 시대의 잘못된 이데올로기(군국주의)가 한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평범한 가정조차 꿈꾸지 못하게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이겨내려는 엄마(덕혜옹주)를 뮤지컬 ‘덕혜옹주’를 통해 보여준다.

뮤지컬 ‘덕혜옹주’는 2012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대본공모 당선, 2013 시범공연지원 당선, 2013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공연 제작의 전 과정을 지원받으며 이미 그 작품성을 검증받았고, 2013년 12월 20일 ~ 29일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 공연과 2014년 5월 2일 ~ 6월 1일 성수아트홀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덕혜옹주 역할의 문혜영 배우는 직접 집필한 극본을 통해 수많은 관객을 역사 속 이야기의 세계로 안내하며 창작뮤지컬의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 또한 ‘덕혜(엄마)’와 ‘정혜(딸)’를 1인 2역으로 소화해야 하기에 뛰어난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고난이도의 배역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올해 공연에는 특별히 ‘빠빠빠’ 열풍의 주역인 크레용팝의 초아가 덕혜와 정혜 역할로 발탁되었다. 재주가 많기로 유명한 초아(본명: 허민진)는 현재 서울예술대학 연기과에 재학중이다. 평소 연기와 노래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를 열망하고 있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의욕적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게 되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덕혜의 남편인 다케유키 역으로는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 1세대인 윤영석, 김준겸 등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했으며, 2004년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로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과 작곡상에 빛나는 성천모(연출), 차경찬(작곡) 콤비가 호흡을 맞춰 더욱 작품의 신뢰를 더한다.

2015년 4월 3일부터 3개월간 이어지는 대학로 SH아트홀 공연을 통해 뮤지컬 ‘덕혜옹주’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폭발적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관람료 R석 55,000원, S석 45,000원. 예매문의 1544-1555 인터파크.

뮤지컬 ‘덕혜옹주’ 가족사랑 나눔의 밤에 자리를 함께한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더컨텐츠콤㈜ 김성원 대표, 여성신문 김효선 대표, 소설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 서울대 철학과 교수인 명경의료재단 황경식 이사장, 꽃마을한방병원 강명자 원장, 인천대학교 국문과 정명문 교수,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 이재익 청장, 한국디자인협동조합 이민형 전무이사, 어거스트모터스 최현덕 대표, 건축가 김태호, 타임이앤앰 전영학 대표, ㈜리얼뷰 진판규 대표, ㈜땀앤땀 최성욱 이사, ㈜레오모터스팩토리 김강묵 대표, 에이치스타컴퍼니 황남진 대표, 다우컴퍼니 설성민 대표, 홀트아동복지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길기선 센터장

https://youtu.be/7ZBobRy7EXU

2015년 3월 26일 열린 ‘뮤지컬 덕혜옹주’ 가족사랑 나눔의밤(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덕혜/정혜 역할을 맡은 초아(크레용팝) 배우가 부른 ‘투네임’이라는 곡 영상.

https://youtu.be/3Rpl8GWn1po

2015년 3월 26일 열린 ‘뮤지컬 덕혜옹주’ 가족사랑 나눔의밤(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덕혜/정혜 역할을 맡은 문혜영 배우가 부른 ‘내 딸 정혜일지 몰라요’라는 곡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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