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1-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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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결성된 이래, 락타이거즈는 인디 신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정립해왔다. 한국 펑크가 하나의 분기점을 찍었을 당시, 약간은 생소했던 로커빌리를 추구하며 등장했던 그들은 서프와 로큰롤, 사이코빌리 등을 흡수하면서도 가요적인 접근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락타이거즈는 언젠가부터 스스로를 ‘김치빌리’라 규정하면서 한국적인 록커빌리 스타일을 정립해왔다.
 
락타이거즈는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의 록커빌리/사이코빌리 신과 꾸준히 교류를 해왔다. 2010년 정규 3집을 발매한 이래 그들은 일본/미국 등을 해외공연 중심으로 활동을 해왔다. LA Times, London Korean Times, Japan Times, Shanghai Daily Newspaper, CNN International, PRI (Public Radio International) 등 세계 다양한 언론에 단독적으로 소개된 바 있는 락타이거즈의 Rockabilly style, 즉 Kimchibilly는 한국적인 감수성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오히려 세계인의 귀에 유니크하게 들리는 사운드다. 그리고 여러 페스티벌에서 락타이거즈만의 로큰롤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그들이 세운 타이거 레코드에서 자체 제작하였다.
3집 이후의 세계 여러 곳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녹아있는 그들의 4집 첫곡 ‘Haunted'는 홍키통크 리듬을 바탕으로 한 락타이거즈 특유의 찰진 리프와 멜로디가 잘 녹아있는 곡이다. 세 번 째 트랙인 ’Come Back‘은 오랜 시간 리드 보컬로서의 지위를 확립해온 벨벳 지나가 만든 곡으로 슬로우 템포의 부드러운 사운드에 컨트리를 접목했다. 락과 컨트리의 절묘한 믹스를 통해 락타이거즈의 면모를 느끼게 해준다. 다른 곡들 또한 로커빌리, 컨트리, 로큰롤 등 그들이 추구하는 장르를 균형 잡힌 사운드와 구성으로 들려준다.
 
특히 락타이거즈는 이번 앨범에서 앨비스 프레슬리가 연상되는 흥겨운 ’로큰롤‘의 완성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록 밴드가 있지만 정작 ’롤‘을 갖춘 밴드는 많지 않다. 초기 인디의 야성을 갖추고 자신만의 음악 색을 지켜나가는 밴드는 많이 없어졌다. 락타이거즈가 앞으로 본질을 잃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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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큰롤의, 더 없이 흥겨운 초석 "4집 Shut up and deal"로 돌아온 락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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