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1-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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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갈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교육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GPE)’ 파이낸싱 컨퍼런스가 현직 국가 수반 10명, 전직 국가 수반 3명, 그리고 60여명의 장관들이 참석하며 최고위급 컨퍼런스로 막을 내렸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 의장을 맡은 이번 컨퍼런스는 G7 리더와 개도국 대통령이 주관한 최초의 교육 파이낸싱 컨퍼런스 행사다.

컨퍼런스에는 유네스코, 유니세프, 세계은행을 비롯해 각국 시민사회, 자선재단, 민간기업 리더 1,200여명이 참석했다. Global Citizen이 후원하는 GPE 글로벌 홍보대사인 팝가수 리아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처럼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컨퍼런스에 참석한 것은 모든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하자는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가 커지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GPE 관련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면서 2020년까지 개도국 어린이들의 학습 지원을 위한 교육 기획 및 집행에 연간 20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목표 달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부국들은 이번 행사에서 총 23억 달러의 파이낸싱을 GPE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지난 3년 간 파이낸싱된 액수(13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다수의 기부국들은 파이낸싱 기간 동안 추가로 자금을 제공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교육 파이낸싱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바로 당사자인 개도국들이었다. 50개 이상의 개도국들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1,100억 달러의 공공지출을 교육 분야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2015~2017년 기간 동안 집행된 규모(800억 달러)보다 높아진 것이다.

GPE는 개도국들이 개별적으로 교육 관련 예산 규모를 20%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에 참여 의지를 밝힌 국가들 가운데 2/3 이상은 2020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교육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줄리아 길러드(Julia Gillard) 前 호주 총리는 “컨퍼런스 참가국들이 전 세계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자는 결단력과 포용성을 보여 준 점에 대해 무척 고무되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교육 위기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날 것이다”면서 “이번 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로 교육 파이낸싱 분야에 대한 국제 정치계의 지원도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파트너십의 결속력과 범위도 한층 강화되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랍에미리트가 처음으로 아랍 지역 기부국으로 GPE에 가입하며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 교육 예산 확대 의지를 밝힌 세네갈 역시 아프리카 최초 기부국이 되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은 기부 활동을 재개했으며, 중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앨리스 올브라이트(Alice Albright) 교육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CEO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례 없는 지원을 받은 글로벌 파트너십은 앞으로 계속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우리는 향후 전세계 미취학 아동 가운데 78%인 8억 7,000명이 몰려 있는 89개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교육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펀딩 모델은 교육 투자 분야의 촉매가 되고 있으며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 정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은 강력한 국가 교육 계획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원 자금이 모든 어린이들의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확실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Ecobank, the Pan African Bank, Fondation Sonatel, Altissia가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Girls Not Brides, Global Campaign for Education, Global Citizen, Malala Fund, ONE, Plan International, RESULTS, Women Deliver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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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파이낸싱 컨퍼런스 성공적으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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